호주 구경 - 마지막날 약간 진지한

우리 연구실에서는 외국에 다녀올 때 무언가 먹을 것을 사오는 전통(?)이 있다. 보통은 초컬릿이고, 일본에 다녀오는 경우에는 일본 전통과자를 (생 야쯔하시라던가...) 사서 돌리는 경우도 있었다.
평소에는 이번에도 초컬릿이냐! 라고 (공짜로 얻어먹는 주제에) 체념하기도 했었지만, 실제 내가 사는 입장이 되어보니 (지난번에 홍콩 다녀왔을때) 가장 만만한게 초컬릿이라는 걸 뼈져리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홍콩에서는 초컬릿을 사갔다.

이번에는 무언가 초컬릿이 아닌 다른 것을 구입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호주 국민과자라는 Tim-tam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학회장에서 누군가가 캥거루 육포를 먹어보라고 돌리는 것을 보고 그걸 사 가기로 결심했다.

마지막날에 호텔 체크아웃하고 바로 거리로 나섰다. 일단 버스정류장쪽으로 걸어가다보니, 세일중인 기념품점이 있었다. 이곳은 기념품점이라기보다는 잡화점이라고 할 가게였다. 기념품들도 있었지만 문구류라던가 옷이라던가 이런저런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아쉽게도 여기서는 먹을 수 있을만한 기념품을 팔지 않아서 일단 열쇠고리 두개만 집고 나섰다.

1개당 7AUD쯤 하는 작은 인형들이 있었다. 일단 도촬-_- 한컷. 폰카라서 접사가 안된점이 아쉽다.

여유 되면 이렇게 작은 인형들 수집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조금 더 걸어서 다른 기념품 가게에 들어갔다. 이번 가게는 상당수가 먹거리이고, 캥거루가죽이라던가, 양가죽이라던가, 호주기념품이구나... 싶은 물건들이 많았다. 로열젤리라던가 프로폴리스라던가, 생벌집같은것도 있고, 육포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가게에서 파는 육포는 소고기육포, 캥거루육포, 악어-_-육포가 있었다. 웃긴점이 이곳에서 파는 캥거루육포는 데리야끼맛... 이라고 일본어로 써있는 물건이 있었다는 점. 가격은 50g에 9불 정도로 기억한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이어서, 다른 가게들도 들러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번에 들른 가게에서는 Billabong이라는 메이커의 육포를 팔고 있었다. 여기에서는 캥거루육포 100g에 10불이길래 (방금 들린 가게보다 싸다!) 일단 한봉지 집고, 다른곳에서 좀 더 찾아볼 생각을 했다.

그런데... 관광지인 goldcoast를 지나니 별로 기념품같은 것을 구입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남은 현금은 공항 면세점에서 사용했는데, 공항 면세점에서 파는 것은 동일한 메이커제품이지만, 선물용인지 포장이 되어 있고 100g에 16불이었다. (비싸다!)
지금 돌이켜보면, 안주거리를 팔만한 세븐일레븐이라던가 일반 식품점을 공략했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기념품 가게라던가 이곳저곳에서 일본어로 된 안내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예를 들자면...
타... 타라코스파게티...;;;
한국이라는 국가의 지명도?가 많이 올라갔다고 해도 아직까지 일본과 많은 격차가 있는 듯 하다.



마지막날에는 별구경 실컷 하자는 생각에 낮부터 천문대에 가서 갈 생각이었지만, 오후 늦게부터 비가오는 바람에 포기.

기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중간에 내렸다. 점심도 해결해야 하고... 점심은 마침 역에 있었던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떼울 수 있었다. 끼니때울만한 것들은 대략 7AUD~10AUD정도였다. 근처에 책떨이하는 책방도 있어서 그림많이 들어간 책들을 두권 집었다. 무작정 내려서 이곳저곳 들러볼 생각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대박은 못되도 중박은 되었다.

아래 사진은 근처에 있는 St. John's Anglican Cathedral. 퀸즐랜드 150주년 기념(?)으로 미완인채로 남아있던 부분을 마저 완성하는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곳을 찾기가 힘들기에... 100년 이상 된 건물들이 새 건물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들이 부럽기만 하다.



- 일단 줄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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