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출국부터.
짐을 최대한 줄인다고 현지에서도 입을 수 있을만한 조금 두꺼운 봄가을옷차림으로 출발했다.
대전에서 인천공항까지 2시간 30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가 방돌이가 조금 더 빨리 가는게 좋겠다고 조언을 해줘서 좀 더 일찍 나섰는데, 인천공항까지 2시간 40분만에 도착한 덕분에 되레 시간이 남아버렸다.
버스는 중간에 천안휴게소에 들렀다. 가끔 그랬던 것처럼 간식거리를 사서 먹고 타려던 중에, 나이 지긋한 백인 노인이 호두과자를 한봉지 사고는 판매원 아주머니한테 '이거 호두가 들었냐?' 라고 묻고 있었다. 그런데 이 노인은 분명히 영어로 묻고 있는데, 이 아줌마는 아무것도 못알아들으면서 우리말로 대답을 하고 있었다. 답답해서 나섰다. 'May I help you?' 이거에 호두 들었냔다. bean paste가 아니고... 그래서 호두 좀 들었다고 대답을 해주고 돌아서서 몇발짝 떼고나니 아차 싶은게...
... 사실 호두보다는 팥이 더 많이 들었다고 대답을 해줬어야 하는데... 싶었다.
나중에 보니 그 노인은 나와 같은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고 있었다.
혹시, 본의아니게 한국에 대한 나쁜 인상을 심는데 일조해버린걸까? (뜨끔)
출국규정이 바뀌었는지 국외여행 허가서 출력해서 공항 병무신고소?에 출국신고하러 갔더니 출국신고 안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보험은 안할까 하다가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니 조금 캥겨서 만얼마주고 보험 들었다.
15일 새벽에 Brisbane에 도착하면 9시부터 학회 세션 들어가야 해서 기내에서 충분히 자둘 생각이었는데...
기내에서 애기들이 계속 칭얼대는 덕분에.. 바로 앞자리에서는 두살쯤 되었을만한 애가 울먹울먹거리고 부모는 애 울때마다 'Shhhhhh~ Be quiet' 하고 있는데 애가 그런다고 그치나... 뒷뒷자리쯤에서 더 어린애가 빽빽 울어대는데 옆에서 가던 아주머니들은 '애 아픈것 같은데 어떻게 저런 애를 데리고 탔어...' 라며 혀를 찬다.
새벽 3시쯤 되어서 어떻게 조금 눈을 붙였다. 그런데 4시 조금 지나니 깨워서 아침을 준다. 더 이상 자기는 글렀다 싶어서 커피마시고 계속 깨있기로 했다.
어쨌든 Brisbane공항에 도착. 잠이 부족해서 눈이 뻑뻑한데 아열대의 아침 7시 태양은 우리나라의 한낮태양처럼 사정없이 내려쬐고 있었다. 나는 태양 아래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낮의 주민이라기보다는 형광등 불빛에 익숙한 밤의 주민이라서 그런지... 10분만 이 햇볕아래 있었다가는 그야말로 하얗게 재만 남을 것 같았다. 호주에서 outdoor에서 많이 다닐 생각이라면 선글라스는 필수인듯.
Brisbane에서 Goldcoast까지는 Airtrain이라 불리는 급행열차를 이용하였다. 배차 간격은 30분이고, 왕복 44AUD이다. 비싼 돈 들여서 건설해놓았는데, 주변 주민들이 기차가 시끄러워서 못잔다고 항의를 해서 오후7시까지만 운행한다고 한다. 기차를 타면서 보는 바깥 풍경은 높은 산이 없고 나무들이 많았다. 왠만한 으슥진 벽에는 전부 그래피티가 되어있었다. 지나가다가 소는 조금 보였는데 양은 안 보인다. 좀 더 내륙으로 들어가야 보이지 않을까 싶다.
Nerang이라는 역에서 내렸다. 역에서 나가자마자 'Surfer's paradise' 라고 표시된 버스가 있길래 바로 탔다.
사실은 그때 탄 754번 노선이 아니고 다른 노선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타놓고 약간 아차 싶었지만 (지도가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서 그냥 타고 갔었고, 결과적으로는 큰 문제 없었다. 편도 요금 2.9AUD. 지금 환율로 2500원이 넘으니... (비싸다...)
마지막날에 만난 미국인 청년도 '다 좋은데 비싸다' 라고 말한다. 정말 비싸다.
길가다 찍은 사진이다. 이파리 겉표면에 왁스층같은게 있는지 반들반들하다.
점심은 학회에서 제공해줬다. 메뉴는 샐러드, 샌드위치, 라자냐, 후식 케익/과일류. 학회 첫날이라인지 사람들이 많아서음식이 금방 떨어져버렸다. 자리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약간 구석쪽 일본 교수님들 앉아있는데 근처쪽으로 앉았는데, 옆에서 식사하던 분들중 한분이 (내 지도교수님하고 친분이 있는T모대 N모교수님) 나와 동석하고 있었던 B박사님한테... 'Banquet티켓 있냐?' 라고... B박사님은 Full registration이라 ticket이 있었다. 그 다음에는 나에게 티켓 있냐고 묻기에, 안샀다고 대답했더니. '그러면 하나 줄게'
고맙습니다 하고 넙죽 받았다. 이거 100AUD (거의 10만원) 짜리인데, 사모님하고 같이 오려다가 사모님이 안오시는 바람에 티켓이 남았다는 것 같다. 덕분에 맛있는 경험(?)이 기대되는 상황.
저녁은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적당한곳을 골라서 인당 20AUD씩 각출해서 해결. 소화잘되는 고기라던가 고기라던가... 대략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박사님들과 이런저런 문제 이야기하고 들어와서 잤다.
첫날 일정 끝.
짐을 최대한 줄인다고 현지에서도 입을 수 있을만한 조금 두꺼운 봄가을옷차림으로 출발했다.
대전에서 인천공항까지 2시간 30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가 방돌이가 조금 더 빨리 가는게 좋겠다고 조언을 해줘서 좀 더 일찍 나섰는데, 인천공항까지 2시간 40분만에 도착한 덕분에 되레 시간이 남아버렸다.
버스는 중간에 천안휴게소에 들렀다. 가끔 그랬던 것처럼 간식거리를 사서 먹고 타려던 중에, 나이 지긋한 백인 노인이 호두과자를 한봉지 사고는 판매원 아주머니한테 '이거 호두가 들었냐?' 라고 묻고 있었다. 그런데 이 노인은 분명히 영어로 묻고 있는데, 이 아줌마는 아무것도 못알아들으면서 우리말로 대답을 하고 있었다. 답답해서 나섰다. 'May I help you?' 이거에 호두 들었냔다. bean paste가 아니고... 그래서 호두 좀 들었다고 대답을 해주고 돌아서서 몇발짝 떼고나니 아차 싶은게...
... 사실 호두보다는 팥이 더 많이 들었다고 대답을 해줬어야 하는데... 싶었다.
나중에 보니 그 노인은 나와 같은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고 있었다.
혹시, 본의아니게 한국에 대한 나쁜 인상을 심는데 일조해버린걸까? (뜨끔)
출국규정이 바뀌었는지 국외여행 허가서 출력해서 공항 병무신고소?에 출국신고하러 갔더니 출국신고 안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보험은 안할까 하다가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니 조금 캥겨서 만얼마주고 보험 들었다.
15일 새벽에 Brisbane에 도착하면 9시부터 학회 세션 들어가야 해서 기내에서 충분히 자둘 생각이었는데...
기내에서 애기들이 계속 칭얼대는 덕분에.. 바로 앞자리에서는 두살쯤 되었을만한 애가 울먹울먹거리고 부모는 애 울때마다 'Shhhhhh~ Be quiet' 하고 있는데 애가 그런다고 그치나... 뒷뒷자리쯤에서 더 어린애가 빽빽 울어대는데 옆에서 가던 아주머니들은 '애 아픈것 같은데 어떻게 저런 애를 데리고 탔어...' 라며 혀를 찬다.
새벽 3시쯤 되어서 어떻게 조금 눈을 붙였다. 그런데 4시 조금 지나니 깨워서 아침을 준다. 더 이상 자기는 글렀다 싶어서 커피마시고 계속 깨있기로 했다.
어쨌든 Brisbane공항에 도착. 잠이 부족해서 눈이 뻑뻑한데 아열대의 아침 7시 태양은 우리나라의 한낮태양처럼 사정없이 내려쬐고 있었다. 나는 태양 아래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낮의 주민이라기보다는 형광등 불빛에 익숙한 밤의 주민이라서 그런지... 10분만 이 햇볕아래 있었다가는 그야말로 하얗게 재만 남을 것 같았다. 호주에서 outdoor에서 많이 다닐 생각이라면 선글라스는 필수인듯.

Brisbane에서 Goldcoast까지는 Airtrain이라 불리는 급행열차를 이용하였다. 배차 간격은 30분이고, 왕복 44AUD이다. 비싼 돈 들여서 건설해놓았는데, 주변 주민들이 기차가 시끄러워서 못잔다고 항의를 해서 오후7시까지만 운행한다고 한다. 기차를 타면서 보는 바깥 풍경은 높은 산이 없고 나무들이 많았다. 왠만한 으슥진 벽에는 전부 그래피티가 되어있었다. 지나가다가 소는 조금 보였는데 양은 안 보인다. 좀 더 내륙으로 들어가야 보이지 않을까 싶다.
Nerang이라는 역에서 내렸다. 역에서 나가자마자 'Surfer's paradise' 라고 표시된 버스가 있길래 바로 탔다.
사실은 그때 탄 754번 노선이 아니고 다른 노선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타놓고 약간 아차 싶었지만 (지도가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서 그냥 타고 갔었고, 결과적으로는 큰 문제 없었다. 편도 요금 2.9AUD. 지금 환율로 2500원이 넘으니... (비싸다...)
마지막날에 만난 미국인 청년도 '다 좋은데 비싸다' 라고 말한다. 정말 비싸다.

점심은 학회에서 제공해줬다. 메뉴는 샐러드, 샌드위치, 라자냐, 후식 케익/과일류. 학회 첫날이라인지 사람들이 많아서음식이 금방 떨어져버렸다. 자리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약간 구석쪽 일본 교수님들 앉아있는데 근처쪽으로 앉았는데, 옆에서 식사하던 분들중 한분이 (내 지도교수님하고 친분이 있는T모대 N모교수님) 나와 동석하고 있었던 B박사님한테... 'Banquet티켓 있냐?' 라고... B박사님은 Full registration이라 ticket이 있었다. 그 다음에는 나에게 티켓 있냐고 묻기에, 안샀다고 대답했더니. '그러면 하나 줄게'
고맙습니다 하고 넙죽 받았다. 이거 100AUD (거의 10만원) 짜리인데, 사모님하고 같이 오려다가 사모님이 안오시는 바람에 티켓이 남았다는 것 같다. 덕분에 맛있는 경험(?)이 기대되는 상황.
저녁은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적당한곳을 골라서 인당 20AUD씩 각출해서 해결. 소화잘되는 고기라던가 고기라던가... 대략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박사님들과 이런저런 문제 이야기하고 들어와서 잤다.
첫날 일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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