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구경 - 1. 준비과정 약간 진지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ISAAC 2008(International Symposium on Algorithms and Computation) 라는 학회가 있었다.
장소는 호주 Goldcoast, Queensland이다. 지리적으로는 퀸즐랜드의 주도 브리즈번 남쪽, 시드니에서 북쪽이다.

일단 비행기 표를 준비해야 한다. 130에 육박하는 항공료를 어떻게 줄일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케세이퍼시픽에서 조금 싼 티켓(TAX, 유류할증 다 합쳐서 100만원 정도)을 파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문제는 브리즈번 현지에 자정 근처에 떨어진다는 점. 그 시간대면 브리즈번에서 골드코스트로 이동할 수 있는 공공운송수단이 끊어졌을 시간대인데다, 여기저기서 찾아보니 호주 호텔들은 check-in, check-out 가능한 시간대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한다. 현지에서 하루 묵을 숙박료, 택시비등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환율이 어떻게 좀 내려가지 않을까 고민고민하던 중에 싼 표가 다 팔려버렸다. 그래서 결국 대한항공 직항 (아침 6시 20분에 현지 도착) 을 끊었다. 정상적(?) 이라면 학회 전날에 현지에 도착해서 하루 숙박하게 되겠지만, 14일에 현지 도착하는 대한항공 표가 다 팔린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15일 새벽에 현지 도착하는 표를 끊고, 대신 19일 아침 비행기로 현지에서 출발하는 스케줄을 잡았다.

돈은 일단 카드가 있으니 그렇게 많이 바꾸지는 않았다. 학회장에서 같이 숙박하게 될 B모 박사님이 일단 현금으로 숙박비 계산하겠다고 해서 300AUD만 바꿔두었다. 식사는 점심은 학회쪽에서 마련해주고, 아침은 오전의 coffee break으로 때울 예정이니 그렇게 돈이 많이 들어갈 일은 없었다. 결과론적이지만, 실제로 내가 사용한 현금은 100AUD를 약간 넘기는 정도였다.
전문연구요원 신분인지라 해외여행 허가 받아두고, 호주 비자(ETA) 신청해서 (여권사본이나 여권들고가서 해달라고 하면 바로 신청이 된다) 일단 절차상의 준비는 끝났다.

짐은 최대한 가볍게 준비했다. 여권, 티켓, 현금, 카드등이야 당연한 준비고,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낼 예정이었기 때문에 썬글라스나 모자는 패스. 사실 모자는 하나 가지고 가려고 하다가, 오랫만에 꺼내보니 전에 세탁했을때 녹물이 들었던 것을 지울 수가 없어서 그냥 두고 가기로 했다.
옷은 갈아입을 양말, 속옷, 반팔상하의 하나. 출국할때 조금 춥더라도 두꺼운 옷은 현지에서는 짐밖에 안되니 옷을 봄가을 옷으로 입고나가고 (사실 버스갈아탈때 정도만 제외하면 출국할때까지 거의 실내이니) 고민고민하다가 노트북도 놓고 가기로 했다. 심심할 것을 대비해서 작은 책 한권과 IPod suffle 하나, 그리고 카메라 대신 폰카를 챙겼다.

이정도로 출국 준비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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