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in KAIST 약간 진지한

KAIST에는 이런저런 동물들이 산다.
고양이, 개, 너구리, 까치, 백로, 거위, 청설모, 다람쥐, 꿩, 참새, 호모사피엔스등을 비롯하여, A.I.감염 위험이 지적되어 격리되어 있는 (일부 사람들은 '땅속'으로 격리된 것이 아닌지 걱정하고있는) 오리, 거위, 그리고.....

귀신이토끼가 산다.
으슥한 곳도 아니고, 사람들 다니는 길 옆이다.
사람이 발소리 내면서 다가가고 있는데도 쳐다도 안보고있다.
혹시 더 가까이 가면 도망갈까 싶어서 일단 한장 찍고 좀 더 다가가보았다.



폰카를 들이댔더니 온몸에서 광채를 뿜어내면서 전투모드에 들어갔다가,



신경끄고 풀을 뜯고 있다. 사람을 피하지 않는걸 보니 사람손을 좀 탄 녀석일지도.



지금까지 학교에서 토끼를 아주 못본건 아닌데, 보통 '잔디밭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이다. 아마도 십중팔구 주인이 키우다 버렸을 것 같은데, 전에 잔디밭에 약쳤다가 오리가 죽은 이후로 약을 잘 안치는 듯 하니 그나마 다행이랄까.

오래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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